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37조6103억…전년비 405%↑
||2026.04.23
||2026.04.23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액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405%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72%를 달성했다.
분기 기준 매출이 사상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역시 각각 37조6103억원, 72%로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수요 강세를 뒷받침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고용량 서버용 디램(DRAM 모듈,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상승의 직접적 원인이다.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19조4000억원 늘어난 54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차입금은 2조9000억원 감소한 19조3000억원으로 순현금 35조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AI가 에이전틱(Agentic) AI 단계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수요 기반이 디램, 낸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다양한 서비스 환경의 실시간 추론으로 AI 활용 방식이 바뀌는 점이 그 배경이다.
메모리 효율화 기술 확산 역시 AI 서비스의 경제성을 높여 전체 서비스 규모를 키우고, 이것이 다시 메모리 수요를 추가로 견인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D램·낸드 모두에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램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와, 같은 공정 기반의 192GB SOCAMM2 양산을 이달 시작했다. HBM은 성능·수율·품질·공급 안정성을 통합한 실행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낸드는 CTF(전하 트랩 플래시) 기반 321단 QLC(쿼드러플 레벨 셀) 기술을 적용한 cSSD 'PQC21' 공급을 시작했다. eSSD 전 영역에서 고성능 TLC(트리플 레벨 셀)와 대용량 QLC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AI 수요에 대응하며,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와 AI PC 스토리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올해 투자 규모는 M15X 램프업과 용인 클러스터 인프라 준비, EUV(극자외선) 장비 확보 등을 이유로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고객 수요가 공급 역량을 상회하는 환경 속에서 공급 역량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됐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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