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시스, 비욘드뮤직 매각 시동… 6월 예비입찰 가닥
||2026.04.22
||2026.04.22
이 기사는 2026년 4월 22일 15시 22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프랙시스캐피탈이 음원 저작권(IP) 투자사 비욘드뮤직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다. 현재 매각주관사를 통해 잠재 원매자 탐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된다. 상반기 중 예비입찰(논바인딩 비드) 진입이 목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통해 소프트 태핑(사전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티저레터 배포를 마치고 잠재 투자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단계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을 공식 론칭하기 전 잠재 매수자 풀을 점검하는 상황”이라며 “상반기 내 예비입찰을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욘드뮤직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매각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원 IP 기반 사업 특성상 수익 변동성이 낮은 데다, 저작인접권 중심의 수익 구조로 비용 부담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매출이 곧 이익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돼 있어 인프라 자산에 준하는 ‘캐시카우’ 성격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310억원 수준이다.
이번 매각의 핵심 변수는 원매자 구성이다. 매각 측은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를 아우르는 잠재 인수 후보군을 접촉하며 수요층을 가늠하고 있다. 음원 IP 투자사라는 자산 특성상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플랫폼 사업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특히 콘텐츠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의 참여 여부가 거래 성사 가능성과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일정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통상적인 인수합병(M&A) 시 소프트 태핑 이후 약 1~2개월 내 예비입찰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6월 전후 논바인딩 비드 접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매각 측은 가상데이터룸(VDR) 구축과 실사 대응 준비를 병행하며 본격적인 딜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후 숏리스트 선정과 가격 협상을 거쳐 연내 거래 종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측이 희망하는 비욘드뮤직의 거래 가격은 전체 기업가치(EV) 기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이를 역산하면 EV/EBITDA는 약 24~26배 수준으로 추산된다. 프랙시스캐피탈이 지난 2021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60%가량을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하는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한 셈이다.
매각 측이 비욘드뮤직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건 보유한 음원 포트폴리오의 질과 안정적인 현금흐름, 향후 카탈로그 확장을 통한 성장 여력 등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단순 저작권 수익을 넘어 콘텐츠·플랫폼과 결합한 확장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추가적인 밸류업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비욘드뮤직은 글로벌 수요 확장을 전제로 3만5000곡 이상의 음원 IP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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