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만원어치 학교 컴퓨터 부품 ‘바꿔치기’… 업체 직원 입건
||2026.04.22
||2026.04.22
전산 장비 유지 보수 업체 직원이 고가의 학교 컴퓨터 부품을 저사양 제품으로 ‘바꿔치기’ 해 경찰에 입건됐다.
2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모 전산 장비 유지 보수 업체의 40대 전직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올해 초 자신이 유지 보수를 맡은 인천시 남동구와 부평구 학교 8곳의 컴퓨터에서 부품 444개(90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그가 훔친 부품은 저장 장치 207개, 메모리 180개, 중앙처리장치(CPU) 57개 등이다. A씨는 부품 대부분을 중고 거래로 이미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그가 회사에서 지니고 있던 부품 18개를 회수했다. 그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로 쓰려고 그랬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해 학교 교사들은 컴퓨터 성능이 갑자기 떨어지자 업체에 점검을 의뢰했고, 그 결과 당초 장착돼 있던 것보다 낮은 사양의 부품들로 교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소속됐던 업체는 지난해 3월 다른 업체 3곳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천시교육청과 통합 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상태로, 절도 정황이 드러나자 A씨를 해고 조치했다. 시교육청은 장비 유지·보수가 필요한 학교에 계약된 업체를 연결해 장비를 관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A씨가 단독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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