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포럼 중국산 점유율 3년새 30%포인트 급등 국산은 18%포인트 줄어 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국내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2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미래차 경쟁 시대,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열린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2022년 4.7%에서 지난해 33.9%로 29.2% 급등했다. 같은 기간 국산 점유율이 75%에서 57.2%로 17.8%포인트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올해 1분기에도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2만 5000대로 전년 대비 286.1% 급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한중간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대진 KAIA 회장은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부품업계의 사업전환 부담과 기술·인력 확보 어려움도 커지고 있어 완성차 생산 기반 약화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위축, 장기적으로는 국내 제조업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회는 국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비 일부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이사장은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긴밀하게 연결된 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생산 기반 약화는 부품산업 생태계 전반의 위축은 물론 고용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등을 통해 국내 생산과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