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17, 새 기능 포착…가족·회사 알림 따로 ‘우선순위’ 설정
||2026.04.22
||2026.04.2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안드로이드17에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연락처별로 알림 처리 방식을 세분화하는 새 기능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2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안드로이드17 베타3 코드에는 '알림 규칙'이라는 기능명이 포함됐고, 특정 앱이나 특정 연락처에 각각 다른 알림 동작을 적용할 수 있는 문자열이 확인됐다.
확인된 동작은 5가지다. 무음, 차단, 무음 후 묶음 처리, 강조, 강조 후 알림이다. 사용자는 앱 단위는 물론 연락처 단위로도 규칙을 정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자나 메신저 대화 가운데 중요한 사람의 알림만 소리와 함께 띄우고, 업무용 단체 대화나 잦은 알림은 조용히 묶어 관리하는 방식이 가능해질 수 있다.
이 기능은 아직 안드로이드17 정식판 탑재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구글도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다만 관련 문자열이 베타 코드에 들어갔고, 삼성의 유출된 원UI9 빌드에서도 같은 흔적이 확인되면서 개발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따라 새 기능이 픽셀 전용에 그치지 않고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연락처별 설정이다. 예를 들어 가족의 문자에는 소리가 나게 하고, 회사 단체 대화는 무음으로 묶어둘 수 있는 식이다. 기존에도 안드로이드는 알림 채널, 알림 쿨다운, 모드, 알림 정리 기능 등을 통해 아이폰보다 넓은 제어권을 제공해 왔지만, 이번에는 그 범위를 한층 더 넓히는 방향이다.
특히 강조와 경고를 함께 주는 '강조 후 알림' 옵션은 중요한 메시지를 일반 알림 더미 위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글이 정말 중요한 문자만 쇼츠 알림과 슬랙 알림 사이에서 위로 올려 보이도록 하는 토글을 추가하는 셈인 것이다. 단순히 알림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먼저 보여줄지까지 사용자가 정하게 된다는 의미다.
애플과의 차이도 부각됐다. iOS의 알림 체계는 여전히 복잡하고 세밀한 설정이 부족하다. 집중 모드는 개념상 유용하지만 설정 과정이 번거롭고, 안드로이드가 준비 중인 기능처럼 연락처 단위의 세밀한 구분은 제공하지 못한다.
시장 관점에서는 범용성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같은 코드가 원UI9에서도 드러난 만큼, 정식 배포가 이뤄질 경우 일부 픽셀 사용자만 쓰는 기능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의 사용자 경험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출시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 베타 단계에서 포착된 기능이더라도 정식 버전에서 빠지거나 이후 버전으로 미뤄지는 사례는 적지 않다. 따라서 실제 탑재 여부는 구글의 안드로이드17 정식 공개와 제조사 적용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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