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텍, 인조잔디 사업 매각하나… 비핵심 자산 재편 속도
||2026.04.22
||2026.04.22
이 기사는 2026년 4월 21일 16시 3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코오롱글로텍이 인조잔디 사업 매각을 검토 중이다.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태핑)에 나서는 등 매각을 위한 초기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텍은 인조잔디 사업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잠재 인수 후보군과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프리마케팅 단계로, 본격적인 매각 절차는 개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글로텍은 1987년 3월 설립된 코오롱그룹 계열사다. 자동차 시트와 에어백 원단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소재 사업과 인조잔디 생산 사업, 골프장 및 호텔·리조트 운영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분 80.6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기준 인조잔디 사업의 매출액은 약 69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42%에 달한다. 다만 같은 기간 약 4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2·3 계엄' 이후 공공 발주가 지연되면서 조달청 수주가 위축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글로텍이 인조잔디 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한 차례 매각을 시도하며 잠재 투자자들과 접촉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매각은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 흐름 속에서 재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는 평가다. 코오롱그룹은 최근 자동차 소재 사업을 코오롱인더스트리로 통합하는 등 핵심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특히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 소재 사업을 떼어낸 이후 인조잔디·레저·부동산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단순화된 상태다. 그룹 전략이 소재·화학 중심 경쟁력 강화에 맞춰지면서, 인조잔디 사업 역시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돼 정리 대상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그룹은 자산 유동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코오롱글로텍 자회사 그린나래가 운영 중인 우정힐스CC를 비롯해 호텔, 인재개발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역시 매각 대상에 오른 상황이다. 여기에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파파모빌리티와 광주 물류창고 등을 처분하는 등 비핵심 자산 정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조잔디 사업은 학교·체육시설 등 공공 부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공공시장 의존도가 높은 구조와 제한적인 성장성은 투자자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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