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석탄·석유화학 생산 물가 전월比 31.9% 상승…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2026.04.22
||2026.04.22
3월 석탄·석유제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31.9% 오르며 외환위기였던 1997년 12월(57.7%)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제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도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로 전월(123.28)보다 1.6% 상승했다. 이는 2022년 4월(1.6%) 이후 최고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1% 상승해 2023년 2월(4.8%)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생산자물가는 작년 9월(0.4%) 이후 7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석탄·석유화학제품이 포함된 공산품이 전월 대비 3.5%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3.3%,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0.1%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9.8%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94.1% 오른 수준이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월보다 53.4%, 전년 동월보다 75.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품목에 따라 1~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 중 공산품은 공장 출고 가격을 뜻한다. 석유 등 원자재 값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이어지는 과정의 중간 단계다. 석유 가격이 오르면 석유 제품 생산 가격이 오르고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 물가도 상승하는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올랐고 3월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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