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전기 되팔아 돈 번다…美서 ‘전력 장사’ 첫 승인
||2026.04.21
||2026.04.2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정용 전력망에 전기를 되팔 수 있는 최초의 AC 기반 차량으로 승인됐다.
21일(현지시간) 전기차(EV)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PG&E와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이 주거용 차량-에브리싱(V2X)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전력을 전력망으로 다시 공급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사이버트럭 소유자는 정전 시 차량 배터리로 가정을 운영하는 '파워셰어 홈 백업'과,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전기를 전력망으로 보내는 '파워셰어 그리드 서포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장비와 설치, 계통 연계 비용에는 최대 4500달러(약 660만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기존 시범사업에 참여한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는 DC 양방향 충전기 기반 시스템을 사용해 왔다. 포드 F-150 라이트닝과 GM의 얼티엄 플랫폼 차량인 쉐보레 실버라도 EV, 이쿼녹스 EV, 블레이저 EV, 캐딜락 리릭, GMC 시에라 EV 등이 해당된다. 이들 방식은 6000달러(약 882만원)에서 1만달러(약 1500만원) 수준의 전용 DC 양방향 충전기가 필요하다.
반면 사이버트럭은 AC 전력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파워셰어 게이트웨이와 유니버설 월 커넥터를 통해 기존 주택 전기 설비와 직접 연결되며, 별도의 고가 장비 없이도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설치 비용과 복잡도를 낮추고, 기존 분전반과의 연동도 용이해진다.
PG&E 서비스 지역 내 사이버트럭 소유자는 자발적으로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대상 지역은 캘리포니아 북부와 중부 약 1600만명 규모다. 각 전력망 이벤트는 PG&E의 비상 부하 감축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되며, 참여자는 전력 방전 여부와 한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주거용 참여 가구는 최대 1000가구로 제한된다.
사이버트럭의 배터리 용량은 123킬로와트시(kWh)로, 테슬라 파워월 약 9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지난 2월 텍사스에서도 동일한 파워셰어 그리드 서포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재 이 기능을 지원하는 테슬라 차량은 사이버트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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