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올해 2분기 주택대출 문턱 더 높인다… 수요는 소폭 감소
||2026.04.21
||2026.04.21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올해 2분기 금융기관의 주택 관련 대출 심사가 더 엄격해질 전망이다. 규제 강화로 주택대출 수요는 소폭 감소하겠지만,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투자자금 수요가 늘면서 신용대출을 찾는 고객은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여신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국내은행 18개의 가계주택(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등) 대출태도 지수는 올해 2분기 -8로 직전 분기(-6)보다 강화됐다. 대출태도의 마이너스폭이 확대되면 대출 문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금융 당국이 추가 주택 대출 규제를 예고한 만큼, 은행이 대출을 더 조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가계일반(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대출) 대출태도는 올 2분기 -3으로 직전 분기(-8)보다 완화됐지만, 대출 강화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 하에 주택 관련 대출과 신용대출 등이 모두 강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저축은행·상호금융·신용카드·보험 등 비은행 금융기관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높아진 대출 문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호금융의 대출태도는 올 2분기 -32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은 -10, 신용카드는 -7, 생명보험사는 -11로 집계됐다.
대출 수요는 가계 주택을 제외하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은 중동 사태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고, 개인은 생활 자금과 증시 투자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은행 대출 수요 지수는 올 2분기 17로, 직전 분기(13)보다 상승했다.
기업·가계의 신용 위험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동 사태로 기업의 경영 여건이 불확실해진 데다, 개인의 채무 능력은 저하된다고 판단됐다. 올 2분기 국내 은행의 대기업 신용 위험 지수는 25로 직전 분기(19)보다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33에서 36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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