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보유자 매집에도 흔들린 솔라나…82달러가 분기점
||2026.04.21
||2026.04.21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솔라나가 기술적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디파이(DeFi) 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132만1484SOL이 거래소로 유입됐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 매집이 늘고 있음에도 단기 매도 압력이 함께 커지며 솔라나 가격은 좁은 구간에서 방향성을 시험받고 있다.
솔라나는 12시간 차트 기준 84.15달러에서 거래되며 82.93달러 지지선 부근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5일부터 19일까지 가격은 이전 저점보다 높은 저점을 만들었지만 상대강도지수(RSI)는 더 낮은 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숨은 강세 다이버전스'로 풀이되며, 매도 압력이 약해질 때 나타나는 신호다.
반면 거래량 흐름은 달랐다. 18일 이후 매도 거래량이 늘었고, 반등이 나올 때마다 솔라나 매도 물량이 나왔다. 이는 공포성 투매보다는 물량 분산에 가까운 흐름으로 해석됐다.
배경에는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시작된 디파이 전염이 있다. KelpDAO의 rsETH 해킹 이후 자금 경색이 솔라나까지 번졌고, 솔라나 대출 프로토콜 '카미노'의 프라임 마켓 USDC 준비금은 20일 100% 활용 상태에 도달했다. 이용 가능한 유동성은 사실상 사라졌고, 여러 USDC 볼트의 활용률도 95%를 넘겼다. 이 때문에 USDC 자금이 묶인 참여자들이 현물 시장에서 솔라나를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온체인 지표도 이런 흐름과 맞물렸다. 거래소 순포지션 변화 지표는 15일 10만9932SOL에서 19일 132만1484SOL로 급증했다. 이는 4일 만에 1102% 증가한 수치로, 거래소 지갑에 더 많은 솔라나가 쌓였다는 점에서 통상 매도 전조로 해석되는 흐름이다.
반면 장기 보유자는 반대로 움직였다. 155일 이상 보유 지갑의 공급 변화를 추적하는 보유자 순포지션 변화 지표는 16일 243만4566SOL에서 19일 292만1661SOL로 늘었다. 3일 사이 약 48만7000SOL이 추가된 셈이다.
결국 시장은 디파이 위기에서 나온 강제 매도와 장기 보유자의 매집이 맞서는 구조로 압축된다. 이 구조는 급락보다 얕은 반등을 만들 수 있지만, 가격대별 힘겨루기가 계속될 가능성도 함께 키운다.
단기적으로는 85.42달러가 첫 상단 시험 구간으로 제시됐다. 이 가격대를 뚫으면 반등 시도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다만 17일 고점인 90.79달러는 이미 한 차례 저항으로 작동한 자리다. 이 구간을 회복해야 현재 약세 흐름이 완화되고 93.40달러까지 추가 반등 경로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강제 매도 압력이 장기 보유자 매집을 넘어서면 반등 시도는 꺾일 수 있다. 82.93달러를 다시 건드리면 숨은 강세 다이버전스는 무효가 된다. 이어 82.11달러가 무너지면 다음 하단 목표로 79.95달러와 76.74달러가 열릴 수 있다. 현재 솔라나 시장은 82.93달러를 기준으로 반등 지속과 하방 이탈 가능성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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