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따라잡나 했는데…FAA, 블루 오리진 발사 중단 명령
||2026.04.21
||2026.04.2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 연방항공청(FAA)이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 상단부 이상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20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FAA는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뉴 글렌의 추가 발사를 전면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주말 진행된 뉴 글렌 3차 발사에서 상단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정황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블루 오리진은 올해 최대 12회의 추가 임무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조사 기간이 길어질 경우 전체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회사는 상단부 이상에 대해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으며 관련 질의에도 답하지 않았다.
다만 발사 전체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블루 오리진은 이번 임무에서 뉴 글렌 1단 부스터를 처음으로 재사용했으며, 이를 해상 드론 선박에 착륙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재사용 로켓 기술은 발사 비용과 운용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블루 오리진이 이 분야에서 스페이스X와 경쟁할 기반을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상단부였다. 이번 발사의 주요 임무는 고객사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통신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이었다. 로켓 2단은 분리된 뒤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해당 위성이 계획보다 낮은 궤도에 투입됐다고 밝혔고, 이로 인해 사실상 회수 불가능한 손실로 판단해 지구 대기권에서 소멸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는 손실 대응에도 나섰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보험을 통해 위성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고 밝혔으며, 추가 위성 여러 기가 거의 완성 단계에 있어 수주 내 재발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발사 서비스 업체들과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이상은 블루 오리진의 상업 발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회사는 달 착륙선 개발과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참여 확대도 추진 중이다. 동시에 뉴 글렌을 미 우주군의 국가안보 임무에 투입하기 위한 인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뉴 글렌은 이번이 세 번째 비행이었다. FAA는 앞서 첫 발사 실패 이후에도 약 3개월간 비행을 중단시킨 바 있다. FAA가 이번 조치를 언제 해제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블루 오리진이 올해 후반 계획했던 아마존의 레오 광대역 위성 발사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FAA는 최근 몇 년간 사고 또는 이상이 발생한 다른 로켓에도 동일한 비행 중단 조치를 적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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