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 총재 취임… 고물가·고환율 파고 어떻게
||2026.04.21
||2026.04.21
이재명 대통령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임명안을 재가했다. 신현송 총재는 21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한다.
21일 정치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날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발령일은 21일로, 신 총재는 이날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같은 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앞서 지난 15일 청문회 당시에는 자료 제출 문제 등으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고, 17일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전날 최종 타결에 성공했다.
국제금융기구와 학계를 두루 거친 신 총재는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한 인물로 꼽힌다. 다만 취임과 동시에 마주한 대내외 환경은 녹록지 않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와 환율, 성장 둔화가 동시에 얽힌 복합 위기 국면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통화정책 여건은 ‘물가와 성장’ 사이에서 선택의 폭이 좁은 상황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시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고,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수입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가공식품과 외식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물가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여건 속에서 신 총재의 첫 시험대는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가 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금리 인하 시점을 저울질하던 분위기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물가 안정을 강조해왔다. 그는 “통화정책의 핵심은 물가 안정”이라며 “물가와 금융 안정이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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