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규제에도… 美안보국, 미토스 사용
||2026.04.21
||2026.04.21
미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NSA)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분류한 업체의 AI를 산하 기관이 활용하면서 미 정부 내부 기조가 엇갈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각) 악시오스에 따르면 NSA는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은 해당 모델이 NSA 내부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는 앤트로픽의 차세대 모델 ‘클로드 미토스’의 미리보기 버전이다. 보안 취약점 탐지와 코드 분석 능력이 크게 강화된 모델로 평가된다.
앤트로픽은 현재 40개 기관에만 미토스 접근을 허용한 상태다. 이 가운데 공개된 기관은 12곳뿐이며, NSA는 비공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목되는 점은 NSA의 상위 기관인 미 국방부가 최근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는 점이다. 국방부가 위험 요인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지만, 실제 현장에선 최신 AI 모델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 나타난 셈이다.
미 국방부는 그간 기밀 업무에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초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이후 앤트로픽이 미국 내 대규모 감시와 인간 감독 없는 자율살상무기에 AI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국방부와 갈등을 빚었다.
이후 양측 대립이 격화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기관 전반에 앤트로픽 제품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갈등은 소송전으로 번졌다.
다만 이달 미토스가 공개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도 미토스 접속 권한 확보를 위해 앤트로픽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에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에서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미토스의 사이버보안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