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 인명피해 10명 중 4명은 ‘대피 중’에
||2026.04.20
||2026.04.20
최근 3년간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40% 가까이가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세대에서 화재를 피해 대피하는 과정 중에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이 같은 내용의 통계를 20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아파트 화재는 총 9300여 건이다. 이로 인해 115명이 숨지고, 1148명이 다쳤다.
인명피해의 약 39%는 대피 중에 발생했다. 지난 14일 전북 김제시의 한 아파트 화재에서 7명이 다쳤는데, 대부분이 화재가 발생한 층보다 위층에 거주하던 주민들이었다.
소방청은 불이 나면 유독가스 등 연기가 계단을 타고 상층부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피하던 주민들이 연기에 노출돼 피해를 보는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청은 먼저 자기 집에서 불이 났을 때는 연기가 추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관문을 반드시 닫고 계단을 이용해 지상이나 옥상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만약 현관 입구 쪽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피가 어려우면, 세대 내 대피 공간이나 경량 칸막이를 통해 즉시 이동하고, 젖은 수건으로 문틈을 막아 연기 유입을 차단하라고 조언했다.
반대로 자기 집이 아닌 곳에서 불이 났을 때는 화염이나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 경우 무리하게 대피하지 말고 창문을 닫고 세대 내에서 대기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
자기 집까지 연기가 들어오면 복도나 계단에 연기가 없는지 즉시 대피하고, 대피가 불가능하면 마찬가지로 젖은 수건 등으로 문틈을 막고 구조를 기대려야 한다.
소방청은 아파트 단지마다 대피 환경이 다르므로, 평소 내가 사는 아파트의 피난 시설 위치와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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