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미 외교 문제 해결 위해 방미… 국민이 평가할 것”
||2026.04.20
||2026.04.20
8박 10일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방미를 결정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외교참사로 대민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방미 일정 중 면담한 상대방과 그 내용에 대해 “비공개를 전제로 만난 것”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미를 결정하기까지 깊은 고민이 있었고 논란이 따를 것도 충분히 예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장 대표는 2박 4일 일정으로 방미할 계획이었다. 다만 출국을 앞당기고 현지 면담 일정이 추가되면서 총 체류 기간이 8박 10일로 늘어났으며,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장 대표는 “저는 시종일관 국익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 정당 외교를 펼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미국 정부와 의회 조야를 아울러 많은 분을 만나 의견을 들었고 우리의 입장을 충실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미 성과에 대해서는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흔들리는 한미 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백악관, 국무부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통상 협상 등 산적한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갈 소통 창구도 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동맹 파트너인 대한민국이 경제적, 국제적 지위에 걸맞은 역할을 해주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었다”며 “실제로 한국이 필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비공개 요청도 있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미국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진위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며 “미국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이재명 정부의 한미 동맹에 대한 시각이 과거 보수 정권들과 많이 다르다고 해도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 국민의 지지와 신뢰는 변함이 없고 대한민국은 궁극적으로 한미 동맹을 지켜나갈 것임을 강력하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장 대표는 미국 측 어느 고위 인사를 만났는지 등에 관해 묻는 질문에 “국무부 관계자나 행정부 관계자들은 누구를 만났는지, 직급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외교 관례상 이걸 공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처럼 외교 관례를 무시하고 아무 비밀이나 마음대로 공개해 미국과의 관계에 큰 문제가 생기고 외교적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DC 현지에서 김민수 최고위원과 촬영한 사진을 두고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한 것에 대해 “의회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다음 일정을 잠깐 기다리는 사이에 찍은 것”이라며 “저희가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사진 한 장이 제 방미 성과 전체를 덮어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장 대표의 방미 기간 미국 측 ‘중량급 인사’와 회동하지 못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이 이렇게 외교적으로 사고를 치는데, 대한민국 정치인이 지금 간들 미국에서 쉽사리 만나주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당 지지율 하락의 책임을 물어 사퇴하라는 일각의 압박에는 “저는 당원들이 선택한 대표다.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거취는 제가 결정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방미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평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평가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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