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호스킨슨 "미드나이트는 XRP와 달라…가치 배분 구조부터 차이"

디지털투데이|이윤서 기자|2026.04.20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ADA) 창립자를 묘사한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ADA) 창립자를 묘사한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카르다노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이 미드나이트의 'NIGHT' 토큰이 리플의 'XRP'와는 가치 창출 및 분배 구조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최근 '오 쇼' 인터뷰에서 토큰 소유 구조와 효용, 네트워크 성장의 수혜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를 기준으로 두 모델을 비교했다.

호스킨슨은 최근 XRP의 인지도 상승을 인정하면서도, 그 성장을 떠받치는 구조에는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리플이 XRP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계속 통제하고 있으며, 이 토큰을 자본 조달 수단으로 활용해 인수합병이나 신규 사업 같은 외부 확장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XRP 보유자가 리플의 사업 성과에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는 게 호스킨슨의 주장이다. 리플이 히든 로드(Hidden Road) 같은 회사를 인수하거나 새 제품을 내놓더라도, XRP 보유자에게는 소유권이나 재무적 노출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XRP에 스테이킹이나 수익 배분 장치가 없는 점도 언급하며, XRP의 가치 제안은 보유자에게 수익을 다시 나눠주는 구조로 설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스킨슨은 이런 모델을 테더와 비슷한 구조로도 빗댔다. 중앙화된 주체가 경제적 상승분의 대부분을 가져가고, 사용자는 네트워크 접근성의 혜택만 얻는 형태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반면 그는 미드나이트와 NIGHT 토큰이 XRP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토큰경제 구조가 사용자 참여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차이를 넘어, 네트워크가 커질수록 창출되는 가치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해석된다.

배분 방식에서도 차이를 짚었다. 미드나이트 재단은 카르다노와 XRP를 포함한 8개 블록체인 사용자에게 전체 공급량을 배정했다. 다만 스냅샷 기준으로 지원 대상 토큰을 100달러 이상 보유한 이용자 가운데 실제로 토큰을 청구한 물량은 일부에 그쳤다. 호스킨슨은 이 구조가 사전 채굴된 1000억개 물량 가운데 약 80%가 리플에 배정된 XRP와 다르다고 봤다.

이번 발언은 호스킨슨과 XRP 지지층 사이의 갈등을 다시 자극하는 모습이다. 양측은 리플 소송이 한창이던 시기부터 여러 해 대립해 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관계를 정리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당시 호스킨슨은 레이스 지갑에서의 XRP 지원과 XRP 디파이(DeFi) 지원 등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갈등은 다시 불거졌다. 호스킨슨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XRP와 기존 토큰에는 유리하고, 신규 프로젝트는 자동으로 증권으로 분류되게 만드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을 지지했다고 비판하면서다. 이후 NIGHT와 XRP의 차이를 강조한 이번 발언까지 나오면서, 양측 논쟁이 다시 길어질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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