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픽업 끝?…BYD 샤크6, 시장 판 흔든다
||2026.04.20
||2026.04.2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BYD 샤크6는 필리핀 시장에서 디젤 픽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이 차량은 전기 주행을 우선하고 필요 시 엔진이 개입하는 구조로 설계돼 내연기관 픽업과 순수 전기 픽업의 중간 지점을 겨냥한 모델이다.
샤크6는 BYD의 DMO 플랫폼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으로, 1.5리터 터보 엔진은 주행을 직접 담당하기보다 배터리 잔량 유지와 출력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배터리 잔량이 통상 20~25% 수준으로 내려가면 엔진이 자동으로 작동하며, 급가속이나 오르막 등 고부하 상황에서도 추가 동력으로 개입한다. 운전자는 이러한 개입 기준을 20~70%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다.
실제 주행에서는 도심 혼잡 구간에서 효율성이 두드러졌다. 알라방에서 라구나로 이어지는 정체 구간에서는 EV 모드로 주행하며 회생제동을 통해 배터리 소모를 줄였고, 이후 나그카를란으로 향하는 오르막 구간에서는 배터리 잔량이 약 20%까지 내려가자 엔진이 개입해 충전을 시작했다. 전환 자체는 매끄러웠지만, 시스템 작동 방식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됐다.
또한 약 13km 규모의 비포장 구간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주행 반응을 보였다. 포장도로에서는 일반적인 픽업보다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정제된 승차감을 나타냈으며, 저속 비포장 환경에서는 전기 토크 기반의 구동 제어가 강점으로 꼽혔다. 다만 본격적인 험로 주행을 위한 차량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지적됐다.
충전 과정도 실제 주행 중 이뤄졌다. 타알 구간에서는 배터리가 약 12%까지 떨어진 데 이어 연료 잔량까지 낮아지며 경고가 발생했고, 이후 마닐라 복귀 과정에서 맘플라산 셸 리차지에서 500필리핀페소(약 1만원)를 투입해 배터리를 약 80%까지 충전했다. 이 과정은 실제 충전 인프라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사례로 언급됐다.
가격은 230만필리핀페소(약 5600원)로, 토요타 하이럭스, 닛산 나바라, 이스즈 D-맥스 상위 트림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샤크6는 단순히 더 저렴한 대체재가 아니라, 동일한 가격대에서 전기 주행과 엔진 보조를 결합한 새로운 선택지로 제시되고 있다. 결국 이 모델은 2025년 1월 필리핀 출시 이후 디젤 중심 픽업 시장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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