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정보까지 돈 된다…언론, 예측시장 딜레마 직면
||2026.04.20
||2026.04.2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예측시장 확산으로 뉴스 정보의 금전화가 현실화되면서 언론 윤리와 이해충돌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폴리마켓과 칼시 등 예측시장 플랫폼의 성장으로 정치·연예·날씨 등 거의 모든 사건이 베팅 대상이 되면서 언론 보도 자체가 경제적 가치를 갖는 환경이 형성됐다. 폴리마켓·칼시 등 플랫폼 사업자들은 예측 확률이 여론조사나 전통 언론보다 정확하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일부 언론사와 제휴 및 데이터 계약을 맺으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자들은 취재 정보가 금전적 이익과 직결되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 비영리 인터넷 언론사 프로퍼블리카는 최근 윤리 강령을 개정해 모든 직원의 예측시장 베팅을 전면 금지했으며, 전쟁 등 보도 대상에 금전적 이해를 갖는 행위를 주식 투자와 동일한 이해충돌로 판단했다. 이는 일부 이용자들이 군사 충돌 가능성 등에 베팅해 큰 수익을 거둔 사례가 논의 계기가 됐다.
문제는 언론 보도가 실제로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비공개 정보 접근이 가능한 기자가 내부자 거래 유혹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내부자 거래는 불법이지만 예측시장에서는 사실상 전제처럼 여겨지며, 플랫폼 측 역시 이를 정보 효율성으로 포장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주요 언론사들은 기존 윤리 규정을 적용하거나 별도 제한을 검토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은 플랫폼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직원의 베팅은 금지하는 이중적 구조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제휴가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며, 예측시장이 뉴스 생산과 소비 구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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