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대란 2027년까지 지속…반도체 시장 비상
||2026.04.20
||2026.04.2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 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오는 2027년까지 심각한 D램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는 닛케이 아시아를 인용해, 공급업체들의 증설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7년 말까지 제조업체들이 수요의 60%만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계 3대 메모리 제조사가 모두 신규 생산 시설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의 시설이 2027년 혹은 2028년 이후에나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6년 중 생산량이 증가하는 곳은 지난 2월 청주 공장을 가동한 SK하이닉스가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기관의 분석 결과 현재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2026년과 2027년에 매년 12% 수준의 생산량 증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실제 계획된 증설 규모가 7.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러한 메모리 반도체 부족 사태가 최대 2030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규 생산 시설의 운영 방향이 일반 제품이 아닌 AI 데이터 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수급 불균형의 원인으로 꼽힌다. 주요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HBM 생산을 범용 D램보다 우선시함에 따라, 스마트폰과 PC 등 일반 소비자 가전용 메모리의 가격 압박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램 부족 현상으로 인해 노트북, VR 헤드셋, 휴대용 게임기 등 다양한 IT 기기의 소비자 가격이 인상되는 추세다.
결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증설 속도가 AI 열풍으로 촉발된 폭발적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 세계 전자제품 시장의 가격 불안정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신규 공장들이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하는 2027년 이후에야 공급난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급변하는 AI 산업의 수요 예측에 따라 공급 부족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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