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아성 흔들리나…블루 오리진, 뉴 글렌 재사용 성공으로 반격
||2026.04.20
||2026.04.2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블루 오리진이 중대형 발사체 뉴 글렌의 첫 재사용에 성공했다.
19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은 이날 뉴 글렌 3차 발사에서 기존에 사용했던 부스터를 재투입하고 약 10분 뒤 해상 드론선으로 회수까지 완료했다. 이번에 회수된 부스터는 탑재체를 궤도에 올린 뒤 착륙 절차를 수행하며 두 번째 회수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뉴 글렌의 사업성을 가를 핵심 이정표로 평가된다. 블루 오리진은 10년 넘게 개발한 뉴 글렌을 지난해 처음 비행에 올렸으며, 세 번째 임무에서 처음으로 재사용 비행을 성사했다. 발사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7시 25분에 이뤄졌고, 부스터는 약 10분 뒤 해상 드론선으로 돌아왔다.
탑재체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 임무에는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버드 7 위성이 실렸다. 이 위성은 223제곱미터 규모 안테나를 갖춘 대형 통신 위성으로, 우주 공간에서 거대한 기지국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일반 스마트폰의 전 지구 위성 연결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스터 재사용은 뉴 글렌의 경제성과 직결된다. 스페이스X가 팰컨9 부스터 재사용을 통해 발사 비용을 낮추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것처럼, 블루 오리진 역시 비용 절감과 운용 효율을 위해 재사용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경쟁 구도는 발사체를 넘어 위성 통신으로 확장되고 있다. 아마존과 블루 오리진은 위성 통신 분야에서도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를 상대로 경쟁 중이다. 스페이스X는 내년부터 스타링크 V2 위성 수천 기를 발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위성 통신의 방향성도 분명하다. 목표는 별도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변경 없이 일반 스마트폰이 위성과 직접 연결되는 것이다. 해당 위성들은 이동통신 기지국처럼 작동하며, 궤도에서 4G와 5G 수준의 통신 속도를 제공하는 것을 지향한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주 기반 위성망이 긴급 통신을 넘어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로 자리 잡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요금 체계와 통신사 협력 구조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블루버드 7은 이러한 흐름이 실제로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시장과 대중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생중계 시청자들은 이번 발사를 두고 "로켓 마니아에게 훌륭한 쇼"라고 평가했으며, "놀랍다"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블루 오리진은 이번 임무를 통해 재사용 발사체 성과와 위성 통신 탑재체 발사를 동시에 입증하며 발사 서비스와 우주 통신 분야 모두에서 존재감을 확대했다.
뉴 글렌은 단순한 상업 발사체를 넘어 블루 오리진의 우주 사업 전반과 연결돼 있다. 회사는 이 로켓을 나사의 달 임무에 투입할 계획이며, 자사와 아마존의 위성 네트워크 구축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안에 첫 로봇 달 착륙선 발사 준비도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 발사를 넘어 회수한 부스터를 다시 투입하고 해상 착륙까지 수행하는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뉴 글렌이 반복 발사와 비용 경쟁력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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