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력 추진’ 엘살바도르 부켈레 대통령, 세계 지도자 지지율 1위
||2026.04.20
||2026.04.20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 지지율 조사에서 9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은 26개국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지지율 순위에서 다른 국가 정상들을 큰 격차로 앞섰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부켈레 대통령이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BTC) 도입을 가장 강하게 밀어붙인 지도자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정부는 이후에도 하루 약 1BTC씩 매입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가 보유량은 7600BTC를 넘어섰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정책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지만, 자국 내 높은 지지율은 다른 요인에서 더 크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CID 갤럽 조사에서 엘살바도르 국민 가운데 비트코인을 부켈레 행정부의 가장 큰 실패로 꼽은 비중은 2.2%에 그쳤다.
지지율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는 갱단 소탕을 중심으로 한 치안 강화 정책이 거론됐다. 엘살바도르 유권자들은 비트코인 실험 자체보다 안전 개선 효과를 더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정책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기보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지지율을 직접 훼손하지는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자국 유권자의 관심은 디지털 자산보다 치안과 경제에 더 쏠려 있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다.
다른 국가 지도자들의 암호화폐 정책과 비교하면 차이도 뚜렷했다.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지지율 63%로 명단에 포함됐으며, 암호화폐를 국가적 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2026년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공약한 상태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지지율 48%를 기록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비트코인 규제 완화를 지지해 왔지만, 밈코인 리브라를 홍보한 뒤 해당 코인이 붕괴하면서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수억달러 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지율 38%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압수한 코인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미국 전략 비트코인 비축안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미국을 미래의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반면 순위에 포함된 다른 다수 지도자들은 기존 규제 체계 안에서 암호화폐 정책을 다루고 있다. 유럽연합 소속 일부 국가 정상들은 미카 규제를 통한 더 강한 감독 기조를 지지하고 있다.
이번 순위는 친비트코인 행보가 지도자의 정치적 입지에 반드시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엘살바도르 사례는 비트코인 자체보다 치안과 경제 같은 생활 밀착 이슈가 실제 지지율을 좌우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드러냈다. 이런 흐름 속에 각국의 암호화폐 정책은 상징성보다 국내 유권자가 체감하는 성과와 함께 평가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