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年 1000만건 ‘안전신문고’에 AI 기술 적용… 연말 시범 서비스 개시

조선비즈|김양혁 기자|2026.04.19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팀이 LG AI연구원, 유라클, TTA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AI 안전신문고 구성도.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제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팀이 LG AI연구원, 유라클, TTA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AI 안전신문고 구성도.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제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행정안전부의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중요 신고를 자동 선별·분류·이송하는 ‘차세대 AI 안전신문고’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정부 국정과제인 ‘국민안전 보장을 위한 재난안전 관리체계 확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안전신문고에 접수되는 신고가 연간 1000만건을 넘는 등 해마다 급증함에 따라 효율적 처리를 위한 AI(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강조해 왔다.

이에 KETI 연구팀은 LG AI연구원, 유라클, TTA와 함께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들은 AI가 다양한 신고를 스스로 이해하고 분류할 수 있도록 안전 신고 도메인에 특화된 신고 유형 분류 체계를 정립했다. 또 고품질 학습 데이터셋을 구축함은 물론, 국내 독자 개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접수된 신고 사진만으로 신고문을 자동으로 생성·분류하도록 했다.

특히 KETI는 자체 보유한 데이터 처리 및 비정형 데이터 분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 지식 온톨로지를 구축했다. 온톨로지는 AI가 이해할 수 있는 개념 간 관계 지식망을 의미한다.

아울러 KETI는 이를 정책적으로 중요한 신고 유형 선별에 활용하는 기술과 실무자가 분류 과정에 직접 참여해 교정한 내용을 즉시 학습한다. 이는 분류 체계가 불완전한 상황에서도 분류 성능을 지속해서 개선할 수 있게 한다.

차세대 AI 안전신문고는 올해 말 시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현장 실증에 착수한다. 실증 단계에서는 차세대 AI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사진 기반 신고문 자동 생성 모델을 연동하고, 이송 분류 고도화를 지원하는 신고 관리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안전신문고 시스템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KETI 연구팀은 차세대 AI 안전신문고를 통해 행정 부담과 운영 비용을 경감하고, 신고 처리 속도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동 분류된 신고 정보가 축적되면 시기·지역·빈도별 분석이 가능해져 안전 예방 정책 수립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관 과제 책임자인 문재원 KETI AI데이터·보안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KETI의 AI·데이터 역량을 중심으로 산·학·연의 전문성을 긴밀히 결합했다”며 “국정과제에 명시된 AI 안전신문고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검증된 기술을 민간 산업 영역으로도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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