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판 키우는 현대차·기아…생산·SUV 전략으로 주도권 경쟁
||2026.04.19
||2026.04.19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인도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격전지로 부상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생산 확대와 전동화 대응을 앞세워 중장기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판매 증가를 넘어 ‘현지화 생산+제품 전략’으로 경쟁 구도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인도 시장에서 생산능력 확대를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특히, 기존 첸나이·아난타푸르 공장에 더해 신규 공장 가동까지 본격화되면서 연간 생산능력은 15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 수요 대응을 넘어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생산 투자 확대는 인도를 단순 판매 시장이 아닌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격상시키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인도는 내수 성장성과 함께 수출 기지로서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 잡고 있다.
제품 전략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양사는 소형차 중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레저용 차량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하며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지 소비자의 선호가 빠르게 SUV로 이동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고부가가치 모델 비중 확대가 실적 안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현지 맞춤형 모델이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인도 시장 특성에 맞춘 가격·사양 전략과 함께 디자인·편의사양을 차별화하면서 글로벌 브랜드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동화 대응도 향후 경쟁 구도를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 여부가 중장기 성장의 핵심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두 회사 역시 단계적인 전동화 라인업 확대와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향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지 생산, SUV 중심 제품 전략, 전동화 대응까지 삼박자를 갖춘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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