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한 우물’ 전략 가속… 특화카드 잇따라
||2026.04.19
||2026.04.19
카드사들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범용 혜택 대신 특정 소비층을 정밀 타깃한 특화카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수입차 오너와 일본 여행객, 쇼핑 집중 고객 등 소비 행태가 뚜렷한 고객군을 겨냥해 이른바 ‘한 우물’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하나·우리카드는 최근 각기 다른 타깃층을 겨냥한 특화카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제휴 브랜드와 해외 현지 소비, 온·오프라인 쇼핑 등 특정 소비 루틴을 정조준한 상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카드업계의 상품 전략도 범용형에서 세분형으로 옮겨가는 흐름이다.
신한카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손잡고 프리미엄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인 ‘메르세데스-벤츠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카드는 혜택 수준에 따라 마누팍투어·익스클루시브·아방가르드 3종으로 구성됐다. 연회비는 국내 기준 아방가르드 7만7000원, 최상위 상품인 마누팍투어 69만7000원이다.
주요 혜택은 벤츠 전용 상품 할인과 국내외 이용금액 결제일 할인 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다. 마누팍투어에는 연간 기프트 서비스와 공항라운지 혜택도 담겼다. 신차 구매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해 메르세데스-벤츠가 발송하는 전용 링크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다만 아방가르드는 신한카드 홈페이지와 앱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일본 여행에 특화한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이날 출시했다. 일본 현지 쇼핑 가맹점과 편의점, 커피·패스트푸드 브랜드 등에서 월 최대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혜택은 이달 15일부터 내년 4월 14일까지 1년간 시즌1 형태로 운영된다.
이 카드는 신용 결제와 외화 하나머니 결제를 한 장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신용 결제 시 항공·면세점·여행 가맹점에서 하나머니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외화 하나머니 결제로 전환하면 무료환전과 해외 이용 수수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 모두 2만원이다.
우리카드는 쇼핑 소비에 집중한 ‘카드의정석2 SHOPPER(쇼퍼)’를 출시했다. 쿠팡·마켓컬리·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과 백화점·프리미엄 아울렛·올리브영·다이소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기본 10% 할인을 제공한다. 주중 온라인 또는 주말 오프라인 이용 시에는 5%를 추가해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할인 한도는 6만원이다. 쿠팡 와우·네이버플러스·컬리멤버스 등 구독 서비스 이용료 50% 할인 혜택도 담겼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 모두 2만8000원이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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