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연간 매출 부풀리기 심각"...3배 뻥튀기도 가능한 까닭은?
||2026.04.18
||2026.04.18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 스타트업들이 실제 매출보다 부풀린 연간 반복 매출(ARR) 수치를 홍보하는 관행이 도마위에 올랐다.
리걸AI 스타트업 스펠북의 스콧 스티븐슨 공동 창업자 겸 CEO는 17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X(트위터)를 통해 많은 AI 스타트업이 매출 기록을 경신하는 이유는 정직하지 않은 지표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기업이 3년짜리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하면서 1년차 100만달러, 2년차 200만달러, 3년차 300만달러 단계별 요금을 적용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그에 따르면 지금 받고 있는 금액은 100만달러임에도 3년차 금액인 300만달러를 ARR로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객사가 12개월 시점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있어 사실상 3년 확정 계약도 아니라고 스티븐슨 CEO는 지적했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면 실제 현금 창출 ARR이 약 3500만달러인 시점에 회사는 약 1억달러 ARR을 대외에 홍보할 수 있게 된다. 3배 가량 부풀려진 수치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AI 기업들이 계약에 현장 배치 엔지니어들을 포함시키면서 1년차에 마이너스 마진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또 고객사들이 옵트아웃 조항을 실제로 행사하거나 3년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협상하기 시작하면 엔터프라이즈 AI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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