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총재 청문보고서 또 불발… 자녀 국적 논란에 발목
||2026.04.17
||2026.04.17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또다시 불발됐다. 지난 15일 인사청문회에 이어 두 번째다. 야당은 신 후보자 장녀가 국적 상실을 신고하지 않은 채 여권을 재발급받았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며 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다.
17일 오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으나,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채택이 무산됐다. 한은 총재는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지만, 정치적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야권은 신 후보자 자녀의 국적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장녀가 국적 상실 이후에도 대한민국 여권을 재발급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후보자의 허위 답변 정황이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또 “후보자와 직계가족 모두가 한국 국적을 이탈한 상황”이라며 “아들은 국적 상실 신고를 해 병역 의무를 지지 않았고, 딸은 국적 상실 신고 없이 2022년 여권을 재발급받아 사용했다”고 지적하며 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다.
반면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 후보자는 세계적 석학으로 해당 분야에 오랜 기간 헌신해 온 인물”이라면서 “연봉 10억원에 달하는 보상을 포기하고 한은 총재직을 맡으려는 점에서 국가에 대한 애정은 확인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재경위는 오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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