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수익 ‘전무’…수뇌부 내홍 감지돼”
||2026.04.17
||2026.04.17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통행료를 징수하려는 계획이 사실상 좌초되면서 이란 수뇌부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 시각) 이란 반관영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란 고위급 관료들은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통행료 수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이란은 전쟁 발발 직후부터 해협을 봉쇄, 이 구간을 지나는 유조선에 최대 200만달러(약 30억원) 통행료를 부과하기 위해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필두로 전문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의회는 지난달 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계획안을 승인했으며, 이 계획안에는 리얄화 통행료 시스템 및 오만과의 협력 방안 등이 담긴 바 있다.
다만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노력은 제한적인 성과에 그쳤는데, 대금 지급 요청은 8건의 선적에 대해서만 발송된 데다 현재까지 실질적인 징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이란 수뇌부는 졸가드르 사무총장을 해당 직책에서 해임한 후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권한을 이임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란 내부에서는 해협 통행료로 수익을 거두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흐마드 나네리 이란 의원은 16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보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 행동 계획’을 설명하며 “연간 최대 150억달러(약 22조원)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노력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호르무즈 역봉쇄로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이란은 하루 약 4억3500만달러(약 6410억원) 규모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원유 저장 탱크는 현재 51% 조금 넘게 채워진 상태로, 2주 내 역봉쇄가 풀리지 않으면 원유 감산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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