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이면 무조건 산다" 가성비 끝판왕 카고 전기자전거 등장
||2026.04.17
||2026.04.17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카고 전기자전거 시장에 가격 파괴 모델이 등장했다. 800달러 이하 가격대로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면서 생활형 전기 이동수단 확산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16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버즈(Buzz)는 799달러(약 118만원) 가격의 카고 전기자전거 '비키퍼'(Beekeeper)를 공개했다. 이는 기존 카고 전기자전거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시장 내 최저가 제품군에 속한다.
카고 전기자전거는 장보기나 짐 운반, 근거리 이동을 자동차 대신 수행할 수 있는 실용형 이동수단으로 주목받아 왔다. 다만 통상 가격이 1500~4000달러에 형성돼 초기 진입 비용이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비키퍼는 이런 가격 장벽을 정면으로 낮춘 사례다.
제품 설계는 적재 편의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앞 24인치, 뒤 20인치 휠 구성을 통해 후방 적재 공간을 낮추고 무게 중심을 안정화했다. 짐을 싣고 내리기 쉽고 주행 시 흔들림을 줄이기 위한 구조다.
구동계는 500W 후륜 허브 모터와 48V 10.4Ah 배터리(약 500Wh) 조합이다. 1회 충전 기준 최대 약 64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제시됐으며, 페달 보조와 스로틀을 모두 지원하는 클래스2 전기 자전거 규격을 따른다. 최고속도는 시속 약 32km로 제한된다.
기본 사양도 가격 대비 준수한 편이다. 시마노 7단 변속기,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중앙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예산형 제품에서는 드문 드로퍼 시트포스트도 포함됐다. 3인치 폭 타이어를 적용해 다양한 노면에서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확보하려 했다.
다만 가격을 맞추기 위한 절충도 존재한다. 유압식이 아닌 기계식 브레이크, 비교적 작은 배터리 용량, 미드드라이브가 아닌 허브 모터 구조 등이 대표적이다. 고성능보다는 일상 이동에 최적화된 가성비 중심 설계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가격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비키퍼처럼 저가형 카고 전기자전거가 등장할 경우,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생활형 이동수단의 대중화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짧은 거리 이동이나 장보기 중심의 사용 환경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비키퍼는 최고 성능 대신 접근성을 앞세운 전략 제품이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전기 자전거 시장 전반에서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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