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MS, 5년 파트너십 체결…차량 서비스·보안에 AI 적용
||2026.04.17
||2026.04.17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스텔란티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5년간 협력해 차량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버보안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높아지는 흐름 속에,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 대상 디지털 서비스 개선과 차량 개발 역량 강화, 연결 서비스 안정성 제고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협력의 중심은 실제 운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기능과 제조 효율 개선이다. 스텔란티스는 AI를 활용해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예지 정비 알고리즘과 차량 내 효율 안내 기능을 확대한다. 차량이 고장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거나, 운전자에게 보다 효율적인 주행 및 관리 방식을 제시하는 형태다.
AI는 차량 내부 소프트웨어에도 깊이 통합된다. 네드 큐릭 스텔란티스 최고 엔지니어링·기술 책임자는 AI가 이미 엔지니어링과 제조, 디자인, 고객 접점 전반에 활용되고 있으며, 신형 디지털 캐빈과 차량 운영체제 핵심부에도 직접 탑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을 통해 조직 전반의 AI 적용 속도를 높이고, 개발 및 운영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연결성과 보안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스텔란티스는 AI 기반 분석을 통해 사이버 공격 대응력을 강화하고, 연결 서비스의 복원력을 높일 계획이다. 예를 들어 외딴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통신과 데이터 보호를 제공해 운전자 신뢰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최근 차량에는 클라우드 연동, 능동 안전 시스템, 대형 디스플레이 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연결 서비스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일부 규제기관이 물리 버튼 복귀를 요구하거나, 완성차 업체들이 전통적 인터페이스를 일부 되돌리는 움직임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스텔란티스는 자체 개발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AI·보안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저드슨 올소프 마이크로소프트 커머셜 사업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이 자동차 가치사슬 전반에서 AI 전환을 보다 안전하고 책임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양사는 서버 확충 대신 효율 개선을 선택해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사용량을 약 60%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AI 활용을 확대하면서도 비용과 에너지 부담을 동시에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관건은 AI 기능이 실제 사용자 경험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스텔란티스가 내세운 예지 정비, 연결성, 보안 기능은 잠재력이 크지만, 차량 소프트웨어 특성상 안정성과 개인정보 보호 검증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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