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평화협정 위해 열흘간 휴전…78년 만에 숨고르기
||2026.04.17
||2026.04.17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열흘간의휴전에 들어갔다.
휴전은 미 동부 시각 기준 16일(현지 시각) 오후 5시부터 공식 발효됐다. 한국 시각으로는 17일 오전 6시에 해당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휴전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양측은 조만간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해 백악관으로 초청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14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주도로 워싱턴 DC에서 양국 휴전 협상을 중재하기도 했다.
이로써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약 78년간 교전 상태를 유지해 온 양국은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가게 됐다.
다만 최근 전쟁 국면에서 레바논에 대해 가해진 이스라엘 측 대규모 군사 공격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만큼, 헤즈볼라의 대응에 달린 불확실성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헤즈볼라는 휴전 발표 직후 첫 공식 논평에서 “어떤 형태의 휴전 합의로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부에서 행동의 자유를 누리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명시했다. 휴전 기간 중에도 레바논 내부 전략적 요충지를 점유하겠다는 이스라엘 측 입장과 상충되는 대목으로,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이 큰 지점이다.
이브하임 알무사위 레바논 헤즈볼라 소속 의원은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가 포괄적으로 중단되고, 이스라엘이 이번 휴전을 암살 작전 수행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조심스럽게 휴전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도 휴전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표했다. 이날 이란 외무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레바논에서의 휴전을 환영한다”면서도 “레바논에서의 전쟁 종식은 이란과 미국 간 휴전 합의의 일부였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7일 미국과 2주간 휴전에 들어간 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했으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요충지인 레바논 남부 빈트 즈베일 함락을 시사하며 공격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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