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품 내 재활용 소재 비중 30% 달성
||2026.04.17
||2026.04.17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애플이 2025년 출하 제품의 재활용 소재 비중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연례 환경 경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출하된 전체 제품 소재의 30%가 재활용 소재로 구성됐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자사가 설계하는 모든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를, 모든 자석에 100% 재활용 희토류 원소를 사용하고 인쇄 회로 기판의 도금 및 솔더에는 100% 재활용 금·주석을 적용했다.
포장재 플라스틱 제거도 완료했다. 애플은 지난해 100% 섬유 기반 포장재 전환을 마무리해 모든 제품이 가정에서도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출하된다고 전했다. 지난 5년 동안만 1만5천 미터톤이 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으며, 이는 플라스틱 물병 약 5억 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새로운 Studio Display XDR 박스는 가정용 재활용함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접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재활용 기술 투자도 이어졌다. 애플은 캘리포니아 첨단 회수 센터에 전자기기 재활용 라인 Cora를 새로 선보였다. 미국에서 설계·제작된 Cora는 정밀 파쇄와 첨단 센서 기술을 결합해 소재 회수율을 높인 시스템이다. 머신 러닝 기반 감지 시스템인 A.R.I.S.도 개발했다. A.R.I.S.는 재활용 업체가 전자기기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분류·선별하도록 지원하며, Mac mini에서 구동된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5년 대비 60% 이상 감소한 수준을 유지했다. 사업이 크게 성장한 해임에도 2024년과 같은 배출량 수준을 유지한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팀 쿡(Tim Cook) 최고경영자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서 달성한 이번 이정표들은 야심찬 목표가 강력한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늘 그래왔듯, 이 성과를 발판 삼아 더욱 큰 진전을 이루기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생 가능 에너지 부문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직접 공급업체들이 협력업체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조달한 재생 가능 에너지는 20기가와트를 넘었으며, 이를 통해 3800만 메가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생산했다. 미국 가정 340만 가구 이상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애플은 사무실·리테일 매장·데이터 센터 운영에도 1.8기가와트의 재생 가능 에너지를 별도로 조달했다.
담수 절감과 폐기물 감축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애플과 공급업체들이 절감한 담수는 170억 갤런으로, 올림픽 규격 수영장 2만5000개 이상을 채울 수 있는 규모다. 2025년에는 전 세계 시설 운영에 사용한 물의 절반 이상을 복원했다. 폐기물 전환율은 75%를 달성했으며, 공급망에서는 60만 미터톤이 넘는 폐기물을 매립지로 보내지 않고 전환했다. 400개 공급업체 시설이 애플의 제로 폐기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비 칸(Sabih Khan) 최고운영책임자는 "재활용 소재 확대부터 포장재 플라스틱 제거에 이르기까지, 애플은 사람과 지구를 위해 더 멀리 나아가고 더욱 노력하도록 영감을 주는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2030년까지 전체 사업 활동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Apple 2030'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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