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노르웨이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도 포기…MS가 품었다
||2026.04.17
||2026.04.17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오픈AI가 노르웨이 나르비크의 230MW 규모 '스타게이트 노르웨이' 데이터센터에서 컴퓨팅 용량을 직접 임차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번 조정 대상은 스타게이트 노르웨이 시설로, 해당 데이터센터는 영국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엔스케일(Nscale)이 구축 중이며, 오픈AI는 2025년 이 시설의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오픈AI는 전체 용량의 절반가량을 임차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엔스케일과 최종 계약에는 이르지 못했다.
오픈AI는 직접 계약 대신 기존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경유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당초 오픈AI에 배정될 예정이던 용량을 가져가고, 오픈AI는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현지 컴퓨팅 자원을 임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 대변인은 "노르웨이 계획은 계속 추진 중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현지 컴퓨팅 자원에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방식이 회사 입장에서는 기존 계약 지출 범위 안에 들어가 재무적으로 더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나르비크 캠퍼스 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해당 부지에서 엔비디아 루빈 GPU 3만개 이상을 추가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엔스케일은 영국과 노르웨이 등 여러 지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 배치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존 틴터 마이크로소프트 사업개발·벤처 부문 사장은 "나르비크에서 엔스케일과 협력을 확대하면 유럽 전역의 수요 증가에 맞춰 고객이 필요한 고급 AI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인프라 투자 계획의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에는 에너지 비용과 영국의 규제 환경을 이유로 영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확인했으며, 앞서 지난 3월에는 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자금 조달은 이어지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3월 기업가치 8520억달러로 122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컴퓨팅 투자 계획은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오픈AI는 2월 투자자들에게 2030년까지 총 6000억달러 수준의 컴퓨팅 지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향후 8년간 1조4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약정을 언급했던 것과 비교해 기대치를 낮춘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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