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남친도 못 믿어”… 지구대 순경이 설득 끝에 80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2026.04.16
||2026.04.16
지구대 경찰이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거액을 사기당할 뻔했던 여성을 설득해 피해를 예방하는 데 성공했다.
15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대구달서경찰서 월배지구대 소속 고경범 순경은 지구대 주차장에서 남성이 여성을 지구대로 강하게 이끄는 모습을 목격했다.
고 순경은 해당 장면을 데이트 폭력으로 의심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바로 지구대 밖으로 나섰다. 하지만 여성을 강제로 끌던 남성은 고 순경에게 “보이스피싱”이라고 소리쳤다.
두 남녀는 연인 사이로, 여성이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거액을 송금하려던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이를 막기 위해 지구대로 데려오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지구대에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여성은 법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피해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
고 순경이 해당 여성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전단지를 보여주며 설득한 끝에서야 여성은 자신이 보이스피싱범에 속았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여성은 마이너스통장과 담보 대출, 비트코인 계좌 등을 동원해 약 8260을 인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 순경은 “8000만원이면 굉장히 큰돈일 것”이라며 “인출 직전에 예방해 경찰관으로서 굉장히 뿌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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