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네오’ 자신감 드러낸 애플 경영진…과거 실패작도 직접 언급했다
||2026.04.16
||2026.04.16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애플 경영진이 출시 한 달을 맞은 맥북 네오의 초기 반응이 좋다고 밝히면서, 과거 애플의 대표적 실패 사례로 초기 맥북 에어와 애플 지도를 함께 언급했다.
15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존 터너스(John Ternus)와 마케팅 총괄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은 최근 톰스가이드(Tom’s Guide)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제품 전략, 그리고 과거 실패 경험을 함께 짚었다.
이번 인터뷰의 중심은 단연 '맥북 네오'(MacBook Neo)였다. 애플 내부에서는 출시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맥북 네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터너스는 특히 맥북 네오가 같은 가격대 제품과 구별되는 지점을 설명하며, 맥북 네오의 경쟁력이 가성비뿐만 아니라 제품 완성도 전반에 있다고 강조했다.
터너스는 맥북 네오가 경쟁 제품과 차별화되는 지점을 설명했다. 애플은 이 제품을 단순한 가격 대비 성능이 아니라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구분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출시 직후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은 맥북 네오를 보급형 맥 라인업의 새로운 축으로 키우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터뷰에서는 애플이 추진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군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조스위악은 애플 글래스(Apple Glasses)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며 해당 카테고리의 '필연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제품 출시 시기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애플이 해당 분야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확인된 셈이다.
애플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진행된 대화에서는 과거 실패 사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조스위악은 애플의 실패작 가운데 하나로 2008년 출시됐던 '첫 맥북 에어'를 꼽았다. 지금은 상징적인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지만, 초기 모델은 완성도와 시장 반응 면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는 취지다.
터너스는 악명 높은 '출시 당시의 애플 지도'를 대표적 실패 사례로 언급했다. 애플 지도는 당시 정확도와 서비스 품질 문제로 큰 비판을 받았고, 이후 애플이 장기간 개선에 나선 제품이다. 애플 내부 핵심 경영진이 이를 직접 실패 사례로 다시 거론한 것은, 현재의 성공 제품들도 초기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발언들은 애플이 신제품 성과를 강조하는 동시에, 과거의 실패를 숨기기보다 제품 개발 과정의 일부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맥북 네오처럼 새 가격대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초기 판매 반응뿐 아니라 장기적인 제품군 정착 여부가 중요하다. 애플이 이번 인터뷰에서 맥북 네오의 초기 흥행 신호를 내세운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맥북 네오의 성과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애플이 어떤 기준으로 제품 성공과 실패를 바라보는지도 드러냈다. 조스위악이 첫 맥북 에어를, 터너스가 애플 지도를 각각 실패 사례로 지목한 것은 현재 주력 제품군 역시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맥북 네오 역시 단기 흥행을 넘어 장기 라인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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