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전기 SUV ‘EX90’으로 패밀리카 미래 제시
||2026.04.16
||2026.04.16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90’을 국내 선보였다. 회사는 입문형부터 고급형까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4월 1일 전기 SUV EX90을 국내에 선보였다. EX90은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볼보의 안전 기술과 최신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을 결합해 설계됐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전환을 이끌 핵심 모델로 평가된다.
EX90에는 볼보가 자체 개발한 ‘휴긴 코어(Hugin Core)’와 무선 업데이트(OTA)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차량의 기능과 성능, 안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회사는 차량이 사용 기간 동안 진화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긴 코어는 전기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터, 각종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향후 출시될 전기차에도 적용될 차세대 플랫폼이다. 차량 내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고,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 및 주행 보조 기능 고도화에 활용된다.
EX90은 ‘충돌 제로(Zero Collision)’를 목표로 설계됐다. 카메라 5개, 레이더 5개, 초음파 센서 12개로 구성된 센서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차량 주변 상황을 정밀하게 인식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와 탑승자뿐 아니라 보행자까지 보호하는 안전 기술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차체에는 경량 알루미늄과 보론강을 적용해 충돌 시 배터리를 보호하는 구조를 갖췄다.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줄인 플러시 형태로 구현됐다. 전면부에는 HD 픽셀 헤드램프를 적용했고, 외장은 8가지 색상과 3가지 휠 옵션을 제공한다.
실내는 친환경 소재와 고급 마감을 결합한 스웨디시 디자인을 강조했다.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을 구현하는 ‘썬라이크(SunLike) LED’ 우드 데코가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국내 기업인 서울반도체가 공급한다.
편의 사양으로는 1610와트(W)급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과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 등이 탑재됐다. 시트는 6인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국내에는 106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트윈 모터를 결합한 트윈 모터, 트윈 모터 퍼포먼스 트림이 출시된다. 800볼트(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350킬로와트(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80% 충전에는 약 22분이 소요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제 주행거리 인증인 WLTP 기준 최대 625킬로미터(㎞)다.
트림은 플러스(Plus)와 울트라(Ultra)로 구성되며, 판매 가격은 트윈 모터 플러스 7인승 기준 1억620만원이다. 이는 기존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보다 낮은 수준이다.
세부 가격은 ▲트윈 모터 울트라 7인승 1억1620만원 ▲트윈 모터 울트라 6인승 1억1820만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7인승 1억2120만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6인승 1억2320만원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미국 대비 약 1900만원, 유럽 주요 국가 대비 수천만 원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와 함께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체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선 업데이트(OTA) ▲5년 5G 디지털 패키지 등을 기본 제공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90의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2000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앞서 소형 전기 SUV EX30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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