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Insight]앤트로픽 미토스, 취약점 만든 게 아니라 발견했다는게 중요한 이유
||2026.04.16
||2026.04.16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앤트로픽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가 많이 쓰이는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개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정부와 주요 민간 기관에 보고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AI가 초래하는 사이버 위협"으로 묘사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 홀먼 W. 젠킨스 주니어(Holman W. Jenkins, Jr)는 미토스가 보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근 칼럼에서 "미토스는 취약점을 만드게 아니라 찾아냈다. 이 차이는 중요하다.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은 이미 존재했다. 미토스는 그것을 악의적 세력보다 먼저 찾아냈다. 세상에 순손실이 아닌 순이득"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미토스 관련해 발견한 사실을 외부에 공개한 배경에는 자본주의 인센티브가 영향을 미쳤다.
소송 리스크, 규제 압박, 향후 보안 시장에서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맞물린 결과라는 얘기다. 그는 "같은 기술이 중국 기업 손에 있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발견된 취약점은 공산당에 먼저 보고됐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적대적 정부와 범죄 조직들도 같은 취약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토스는 사업적으로도 앤트로픽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앤트로픽은 미토스가 발견한 취약점을 수십억 달러 규모 보안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여와 사업적 이익이 같은 방향이다.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모데이와 회사가 이타적 영웅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자본주의 인센티브가 제대로 작동한 사례"라고 말했다.
보다 관점을 확대해서 보면 미토스는 보다 나은 판단을 보다 저렴하게 만드는 AI의 잠재력을 보여준 사례로도 볼 수 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AI를 의사결정에 일상적으로 활용하면 근거 없는 낙관론이나 편향된 판단에 기댄 선택이 줄어들 수 있다. AI는 인간이 외면하고 싶은 불편한 진실도 외면하지 않는다. 미토스가 그 가능성을 먼저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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