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예수 합성’ AI 이미지 올렸다…통제 불능 SNS 도마
||2026.04.16
||2026.04.1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처럼 묘사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다시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트럼프는 삭제된 기존 게시물 이후에도 예수와 포옹하는 장면의 새로운 AI 이미지를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문제가 된 이미지는 트럼프가 병든 사람을 치유하는 모습으로 연출됐으며, 천사와 군인, 전투기, 성조기 등 종교적·군사적 상징이 결합된 구성이 특징이다. 트럼프는 지난 14일 기자들에게 해당 이미지를 직접 게시했다고 인정하며 "나는 내가 의사로 나온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 이미지는 트럼프 측이 처음 제작한 것이 아니다. 원본에 가까운 이미지는 지난 2월 친트럼프 성향 인플루언서 닉 애덤스(Nick Adams)가 먼저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트럼프 계정에 올라온 버전은 일부 요소가 수정됐다. 구름 위 군인 형상이 얼굴 없는 날개 달린 존재로 바뀌었고, 이를 두고 일부 이용자들은 악마처럼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경 건물과 전투기 표현, 등장인물 표정도 원본보다 더 불안한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시물 삭제 이후에도 유사한 콘텐츠 업로드는 이어졌다. 트럼프는 15일 또 다른 이용자가 만든 AI 이미지를 공유했으며, 이번에는 자신과 예수가 성조기 앞에서 포옹하는 장면을 선택했다. 그는 게시물에서 "급진 좌파 광인들은 이걸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는 꽤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이번 사례는 트럼프의 SNS 운영이 참모진 통제에서 벗어나 있다는 지적과 맞물린다. 그는 과거에도 참모 만류와 무관하게 직접 게시물을 올리거나 재공유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번 게시물이 일시적으로 삭제됐음에도 곧바로 유사한 콘텐츠가 다시 올라오면서 내부 통제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밈 활용 사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백악관과 국토안보부는 올해 초 베르너 헤어초크(Werner Herzog) 감독의 다큐멘터리 속 '허무주의 펭귄' 장면을 밈으로 활용해 미국우선주의 '마가'(MAGA) 메시지를 홍보했다.
헤어초크는 해당 장면의 활용에 대해 "이상하다"라면서도 "나는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기 때문에 백악관에도 그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종의 농담처럼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정치 커뮤니케이션에서 생성형 AI와 밈 문화가 결합하는 양상과 함께, 대통령 개인 계정 운영에 대한 통제 문제를 동시에 드러낸다. 특히 종교적 상징을 차용한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게시되고 삭제 이후에도 유사 콘텐츠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