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1분기 승용차 소매 판매 422만 6,000대로 전년 대비 18% 하락
● 신에너지차(NEV) 구매세 혜택 축소로 3월 판매량 14% 감소하며 위축세 뚜렷
● 내수 부진 속 수출 시장서 배터리 전기차 줄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증가세
중국 자동차 시장이 경제 성장 둔화와 보조금 축소라는 악재가 겹치며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내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감소한 164만 8,000대로 나타났다. 1분기 누계 판매는 422만 6,000대에 그치며 18%라는 가파른 감소폭을 보였다.
내수 경기 부진과 구매 인센티브 약화
시장 위축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내수 경기 침체가 꼽힌다. 중국의 GDP 성장률이 2025년 4분기 기준 4.5%까지 둔화된 상황에서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 등 대외 여건까지 악화됐다. 가계 부채 부담과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결과다.
특히 그동안 성장을 견인해 온 신에너지차 시장의 타격이 크다. 3월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는 14% 감소한 84만 8,000대를 기록했다. 배터리 전기차는 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19% 줄었다. 올해부터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 혜택이 50% 할인으로 축소되면서 가격에 민감한 대중 소비층의 구매 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보인다.
수출 시장의 변화와 향후 전망
내수 부진과 달리 3월 신에너지차 수출은 약 1% 증가한 114만 4,000대를 기록하며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6.1%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한 반면, 배터리 전기차 수출은 2%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순수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중국 정부가 차량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으나 인센티브 약화에 따른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올해 전체 판매량이 2,730만 대로 1.5%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에는 다시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조금 지원에 의존해온 산업 구조가 자생력을 시험받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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