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비트코인 준비금 확대…분기 순이익 15% 매입 기조 유지
||2026.04.16
||2026.04.16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비트파이넥스 지갑에서 비트코인(BTC) 951개를 출금해 준비금 지갑으로 옮겼다.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크립토가 인용한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이체 규모는 당시 시세 기준 7050만달러(약 1040억원)다.
이번 이체로 테더의 비트코인 준비금은 총 9만7141BTC로 늘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 집계 기준 테더는 비상장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사 중 최대 보유 기업은 스트래티지다.
이번 이동은 테더가 비트코인을 꾸준히 축적한 뒤 주기적으로 준비금 지갑으로 옮겨온 기존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테더는 지난해 11월에도 비트파이넥스에서 961BTC를 준비금 지갑으로 옮긴 바 있다. 당시 가치는 9700만달러(약 1430억원)였다.
테더는 2022년 9월부터 비트코인 매입에 나섰다. 이어 2023년 5월에는 분기 순이익의 15%를 비트코인 매입에 배정하겠다고 밝힌 뒤 준비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회사는 이를 장기 분산 전략의 일부로 운영해 왔다.
준비금 운영 과정에서 외부 주소로의 이동도 있었다. 테더는 지난해 6월 비트코인 준비금 지갑에서 1만4000BTC를 출금해 트웬티 원 캐피털 소유로 표시된 주소로 옮겼다. 이번처럼 비트파이넥스 지갑에서 준비금 지갑으로 이체한 흐름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 및 관리 방식이 온체인상에서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은 같다.
테더의 준비금 구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USDT를 뒷받침하는 1900억달러 이상의 준비금 중 약 4%는 비트코인으로 보유돼 있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의 상당 부분이 현금성 자산과 국채에 배분되는 구조를 고려하면, 비트코인은 제한적인 비중이지만 분산 자산으로 편입된 상태다.
테더가 순이익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계속 배정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준비금 지갑의 추가 확대 여부도 계속 주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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