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들 2000만 XRP 쓸어담았다…폭등 전 마지막 박스권?
||2026.04.16
||2026.04.16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가 1.3~1.33달러 지지선을 유지한 채 2주 넘게 1.3달러대 중반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대규모 보유자의 매집이 이어지면서 가격 돌파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비해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제한됐지만, 지지선 방어와 보유자 축적 흐름은 유지하고 있다.
현재 XRP는 1.3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기준으로 1% 넘게 하락했고, 지난 7일 기준 하락폭도 1.9%에 그쳤다.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근 흐름은 사실상 정체 상태에 가깝다.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바이낸스 코인(BNB)에 밀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가운데 한 단계 내려앉았다.
다만 시장은 하락보다 지지력에 주목하고 있다. 매체는 XRP가 2주 이상 횡보하며 돌파를 위한 동력을 쌓고 있다고 짚었다. 횡보 기간이 길수록 돌파 강도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거론됐다.
단기적으로는 50일 이동평균선(EMA)이 핵심 저항선으로 꼽힌다. XRP는 7일과 14일 각각 1.395달러 안팎까지 오른 뒤 이 구간을 넘지 못했다. 현재 50일 EMA는 1.38달러 부근에 형성돼 있다. 이 선을 거래량 증가와 함께 돌파하면 다음 저항선인 1.46달러 부근까지 추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시장 참여가 아직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선물 거래량은 최근 24시간 동안 2.67% 줄었고, 현물 거래 활동도 7.38% 감소했다. 미결제약정(OI)도 4.43% 줄면서 현물과 파생상품 모두에서 매수세가 다소 둔화한 모습이 확인됐다. 가격이 지지선 위에서 버티고 있어도 거래 동력이 따라붙지 않으면 돌파 시점은 늦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규모 보유자의 매집은 이어졌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XRP 고래들은 지난 1주일 동안 2000만XRP를 추가 매수했고, 이들의 보유량은 37억개를 넘어섰다. 가격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는 동안 장기 보유 성격의 축적이 진행됐다는 의미다.
거래소 입출금 흐름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소로 들어온 XRP는 1억3052만달러였고, 거래소 밖으로 빠져나간 물량은 1억3148만달러로 집계됐다. 순유출 규모는 96만6180달러다. 더 긴 기간으로 봐도 6억8518만달러가 유입되고 6억9411만달러가 유출되며 순유출 기조가 이어졌다. 보유자들이 물량을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옮기며 장기 보유에 나서는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XRP의 단기 관전 포인트는 분명해졌다. 가격은 지지선 위에서 버티고 있고, 고래 매집과 거래소 순유출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현물과 선물 시장의 거래 참여는 약해졌다. 결국 1.38달러 부근의 50일 EMA를 거래량을 동반해 돌파할 수 있는지가 다음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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