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쇼츠 사라진다…‘0분 차단’으로 중독 끊는 강력 기능 등장
||2026.04.16
||2026.04.1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튜브가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쇼츠'를 사실상 보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15일(현지시간) IT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유튜브는 안드로이드와 iOS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시간 관리 설정에 ‘쇼츠 제한 시간’을 0분으로 설정하는 옵션을 추가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쇼츠 피드를 사실상 차단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는다. 기존에는 최소 15분까지만 설정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0분 설정이 가능해지면서 앱 내에서 쇼츠를 거의 보이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이번 기능은 지난해 10월 처음 공개된 '쇼츠 타이머'의 확장이다. 유튜브는 이후 올해 1월 부모가 자녀의 쇼츠 이용 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했으며, 당시 0분 옵션은 추후 제공 예정으로 안내한 바 있다.
현재 해당 기능은 부모용 계정을 넘어 일반 성인 계정으로도 순차 확대되고 있다. 유튜브 대변인 맥켄지 스필러(Mackenzie Spiller)는 "0분 설정은 모든 부모 계정에는 이미 적용됐으며, 일반 이용자에게도 단계적으로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작동 방식은 단순하다. 설정한 제한 시간에 도달하면 쇼츠 탭에는 영상 대신 "쇼츠 피드 제한에 도달했다"는 안내 문구만 표시된다. 테스트 결과, 이 제한이 적용되면 홈 화면에서도 쇼츠 노출이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0분으로 설정할 경우 쇼츠를 사실상 배제하고 일반 영상 중심으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설정은 앱 내 '시간 관리' 메뉴에서 가능하다. 이용자는 설정에서 시간 관리를 선택한 뒤 '쇼츠 피드 제한'을 활성화하고 원하는 시간을 지정하면 된다. 특히 0분 옵션은 무의식적인 스크롤 사용을 줄이려는 이용자에게 직접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유튜브의 서비스 운영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유튜브는 쇼츠를 통해 짧은 영상 소비를 확대해 왔지만, 과도한 이용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이용자가 스스로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부모의 자녀 관리 기능을 먼저 확대한 뒤 이를 일반 계정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이용자 자율 통제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는 쇼츠를 완전히 삭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노출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서비스 구조는 유지하면서도 이용자가 소비 패턴을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짧은 영상 중심 소비와 일반 영상 중심 소비를 선택적으로 나눌 수 있게 됐다.
유튜브는 그동안 시간 관리 기능을 통해 시청 습관 조절 옵션을 제공해 왔다. 여기에 쇼츠 전용 제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짧은 영상 피드에 대한 통제 수준도 한층 강화됐다. 특히 0분 설정은 단순한 시청 시간제한을 넘어 쇼츠 노출 자체를 줄이는 수단으로 작동해 체감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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