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에 제미나이 연동 확대… 반복 AI 요청 저장
||2026.04.16
||2026.04.16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다. 사용자가 자주 쓰는 AI 요청을 저장해두고 여러 웹페이지에서 반복해 활용할 수 있는 ‘스킬(Skills)’ 기능이 핵심이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크롬용 신규 기능인 스킬을 공개했다. 이용자는 자주 사용하는 AI 요청을 저장한 뒤, 다른 웹페이지에서도 다시 입력할 필요 없이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기능은 크롬에 탑재된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연동된다. 앞서 크롬에는 웹페이지 내용을 요약하거나 페이지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는 제미나이 기능이 적용된 바 있다. 여기에 스킬 기능이 더해지면서, 이용자는 반복적으로 쓰는 AI 작업을 클릭 한 번으로 다시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채용공고를 볼 때마다 제미나이에 지원 자격과 우대 조건, 핵심 업무를 정리해달라고 요청한다면, 해당 요청을 스킬로 저장한 뒤 다른 채용공고 페이지에서도 반복해 사용할 수 있다. 자주 하는 AI 요청을 따로 저장해두는 맞춤형 작업 기능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스킬은 채팅 기록에서 AI 요청을 저장하는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 이후 크롬 내 제미나이에서 슬래시(/)를 입력하거나 플러스(+) 버튼을 눌러 저장된 스킬을 실행할 수 있다. 선택한 추가 탭까지 함께 반영해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에 스킬이 적용된다.
저장한 스킬은 언제든 수정할 수 있다. 구글은 초기 이용자들이 건강·웰니스, 쇼핑 비교, 장문 문서 요약 등의 분야에서 이 기능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레시피의 영양정보를 계산하거나, 상품 비교, 긴 문서 핵심 정리 등에 사용됐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스킬 라이브러리도 함께 선보인다. 생산성, 쇼핑, 레시피, 예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기본 작업 흐름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사전 설정된 스킬을 저장한 뒤 필요에 맞게 내용을 수정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메일 발송이나 캘린더 일정 추가처럼 실제 행동이 수반되는 작업은 실행 전 사용자 확인 절차를 거친다.
스킬 기능은 이날부터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크롬 데스크톱 이용자에게 순차 적용된다. 초기에는 크롬 브라우저 언어가 영어(미국)로 설정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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