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횡보 끝나나…46일째 음수 펀딩 “상방 에너지 응축”
||2026.04.15
||2026.04.15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이 장기간 음수 펀딩비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격과 미결제약정이 함께 오르면서 상방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크립토에 따르면 리서치·브로커리지 업체 K33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 구조가 과거 비트코인 저점 구간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핵심은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셔닝이다. K33에 따르면 비트코인 30일 평균 파생상품 펀딩비는 46일 연속 음수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말 약세장 저점 부근에서 나타났던 음수 펀딩 구간과 같은 길이다. 펀딩비가 음수라는 것은 시장 전반에서 숏 포지션 수요가 롱 포지션보다 강하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에는 가격 흐름이 함께 바뀌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미결제약정까지 늘고, 일간·7일·30일 평균 펀딩비는 여전히 음수에 머무는 조합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K33 리서치 총괄 베틀레 룬데는 이런 흐름이 통상 횡보 구간의 바닥 부근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룬데는 "최근 펀딩비 압축과 이례적으로 길어진 음수 구간을 보면 비트코인이 68일간 이어진 박스권을 벗어나 더 높은 고점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약세 베팅이 누적된 상태에서 가격이 버티거나 오르면 숏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나오며 단기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K33은 현재 암호화폐 고유 투자자들의 포지셔닝도 이런 조건과 맞아떨어진다고 봤다. 룬데는 "현재 시장 포지셔닝은 이런 조건과 일치한다"며 "지난 한 달 동안 펀딩비 구간을 계속 강조해 온 이유이고, 비트코인에 대한 강세 전망을 유지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과거 사례와 비교해도 이번 음수 펀딩 지속 기간은 이례적으로 길다. K33 분석 기준으로 30일 평균 펀딩비가 더 오래 연속 음수를 기록한 시기는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63일, 2021년 6월부터 8월까지 49일 뿐이다. 이번 46일 연속 음수는 그 뒤를 잇는 수준이다.
가격 흐름도 이런 분석의 근거로 제시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1주일 동안 3% 올랐고, 2월 6일 약 6만달러 저점 이후로는 23% 상승했다. 다만 2025년 10월 6일 기록한 약 12만6000달러의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41%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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