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하정우 좋아합니까” 전재수 “사랑합니다”… 또 ‘러브콜’
||2026.04.15
||2026.04.15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을 찾아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향한 부산 북갑 보궐 선거 영입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하 수석의 보궐 선거 출마설에 제동을 건 듯한 발언을 한 지 6일 만이다.
정 대표는 15일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하 수석을 좋아합니까”라고 했다. 그러자 전 후보는 “왜 저한테 자꾸 물어보시냐. 사랑한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 막바지에 “오는 17일 인재영입 1호 발표부터 민주당의 재보궐 선거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이고, 재보궐 선거는 전략공천이 원칙”이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요즘 언론을 보면 하정우, 하정우 하던데 하 수석이 전 후보 후배지 않나”라며 보궐 선거 영입 의지를 밝히기 시작했다.
정 대표는 “전 후보가 더 뛰어난지, 하 수석이 더 뛰어난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 수석이) 이곳 북구에서 초중고를 나왔나”라며 “전재수의 사랑이 아마 보도될 테니 본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 후보는 “사랑한다고 출마하란 얘기는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하 수석을 부산 북갑 보궐 선거에 출마시키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최근 하 수석을 직접 만나 영입 의사를 전달하는가 하면, 정 대표는 지난 8일 기자들을 만나 “삼고초려 하겠다”는 말까지 했다.
민주당의 하 수석 영입에 제동을 건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국가경제자문회의 첫 전체회의에서 “우리 ‘하GPT(하 수석과 챗GPT를 합친 별명)’가 요새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거 같다”며 “작업이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이에 하 수석은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정 대표는 하 수석 영입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북갑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선제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만큼, 이에 대응해 총력전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부전시장 방문 일정을 마친 뒤에도 기자들을 만나 “여러분들 예상이 크게 빗나가지 않을 매우 훌륭하고 매우 인기가 좋은 후보를 준비해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민심을 충분히 반영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증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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