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창민 감독 부실수사 엄벌해야”… 오체투지 나선 장애인 부모들
||2026.04.15
||2026.04.15
고(故)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을 규탄하며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오체투지 집회를 벌였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5일 경찰청 앞에서 “부실 수사 책임자를 엄벌하고 철저한 재수사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약 200명이 김 감독의 얼굴이 그려진 흰색 반팔티를 입고 “발달장애 가정 보호!” “부실 수사 재발 방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바닥에 엎드렸다 일어나기를 100번 반복했다.
김 감독의 부친 김상철씨는 이날 연단에 올라 “경찰 수사가 부실하고 축소·은폐·지연되는 것을 제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며 “이 억울한 죽음이 김창민 감독으로 끝날 수 있도록 제2, 제3의 비극이 나타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오체투지 집회를 마치고 수사를 담당했던 경기 구리경찰서장과 수사관, 현장 출동 경찰관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구리시 수택동의 한 식당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식사하던 중 다른 테이블 일행과 소음 문제 등으로 다투다 폭행을 당해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 감독은 장기 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경기북부경찰청은 감찰에 나섰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전담팀을 꾸려 보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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