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트레이너 직업 없어지나…AI가 자세·무게 다 잡는 ‘운동 큐브’ 등장
||2026.04.15
||2026.04.1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이 이용자의 자세와 근력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동 강도를 자동 조절하는 1인용 트레이닝 공간 '코치큐브'가 등장했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코치큐브는 케이블 머신과 프로젝션 스크린, 카메라 기반 자세 인식 기술을 결합해 트레이너 없이 맞춤형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런던 도심에서 운영 중이다. 이용자는 사전 예약 후 혼자 부스에 들어가 운동을 진행한다. 세 면의 스크린에는 가상 코치가 표시되고, 장비는 전기 모터를 통해 최대 200kg 저항을 제공한다. 이용 요금은 1시간당 30파운드(약 6만원)이며 할인 패키지도 마련됐다. 혼잡한 헬스장 환경이나 높은 개인 PT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운동 과정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가상 코치는 먼저 이상적인 자세와 자극 부위를 보여주고, 이용자는 무게 없이 준비 동작을 수행한다. 이후 측면 어안 렌즈 카메라가 신체 움직임을 추적하고, 준비 운동 3회가 끝나면 이용자 근력에 맞는 저항값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실제 세트가 시작되면 AI는 동작 정확도를 점수화해 다음 세트에 반영한다. 세트가 끝날 때마다 10~15초 동안 자세 요약과 함께 10점 만점 기준 점수가 제공된다. 예를 들어 삼두근 운동에서는 어깨를 몸에 붙이라고 안내하고, 스쿼트에서는 더 깊은 하강을 유도하는 식으로 즉각적인 교정이 이뤄진다.
핵심은 통제된 공간과 실시간 데이터 결합이다. 윌 딘(Will Dean) 창업자는 "시스템이 이용자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신체 각 지점을 기반으로 골격 데이터를 생성한다"라며 "통제된 환경 덕분에 외부 변수 없이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일반 애플리케이션 기반 운동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인식 오류를 줄였다는 의미다.
카메라 데이터에 더해 장비 자체도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모터가 저항 데이터를 읽어 좌우 힘의 차이를 분석하고, 약한 쪽에 맞춰 부하를 조정한다. 딘은 "세트 도중 한쪽 팔의 힘이 떨어지면 이를 즉시 감지해 균형을 맞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개인 데이터 연동도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저장된 수면 정보, 이동 이력, 컨디션 데이터를 반영해 운동 강도를 조정하는 기능을 검토 중이다. 음성 대화 기능도 추가 후보로 거론된다.
코치큐브는 퍼스널트레이닝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모델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트레이너가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이용자는 큐브에서 혼자 훈련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호텔, 공항 라운지, 시니어 시설 등 공간 제약이 있는 환경으로의 확장도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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