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우버 손잡고 로보택시 가속…전면 사업 재편
||2026.04.15
||2026.04.1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루시드는 우버와의 로보택시 협력 확대와 대규모 투자 유치, 그리고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재편에 나섰다고 14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루시드는 우버의 로보택시 함대에 공급할 루시드 그래비티 SUV 물량을 기존 2만대에서 3만5000대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루시드와 우버, 자율주행 스타트업 누로가 맺은 파트너십의 규모를 확장한 것으로, 향후 6년간 미국 전역에 수만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버 직원들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상용 서비스도 이곳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이처럼 로보택시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를 뒷받침할 재무적 기반 확보도 동시에 이뤄졌다. 우버는 기존 투자금에 2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루시드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부터도 5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루시드는 총 7억달러의 실탄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로보택시 차량 제작과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한 재무적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경영진 인선이다. 루시드는 14개월간 비어있던 CEO 자리에 실비오 나폴리를 선임했다. 나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제조 기업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인물로, 자동차 업계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루시드는 정교한 제조 공정이 필수적인 엘리베이터 산업의 베테랑을 영입함으로써, 전기차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하드웨어 품질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발표는 루시드가 단순한 차량 제조사를 넘어 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 공급자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테슬라 출신인 피터 로린슨의 리더십에서 벗어나 새로운 제조 전문가와 거대 자본을 확보한 루시드가 향후 로보택시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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