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쿠텐, XRP 결제 문 열었다…4400만 이용자·500만 가맹점 연결
||2026.04.15
||2026.04.15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대기업 라쿠텐이 자사 생태계 전반에 XRP를 전격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44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XRP를 결제와 거래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라쿠텐은 XRP를 자사 결제 앱 라쿠텐페이의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 라쿠텐페이 이용자는 일본 전역 500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XRP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로 XRP는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라쿠텐의 결제·포인트 생태계에 편입된다. 라쿠텐월렛을 통해 XRP 현물 거래도 지원되며, 이용자는 라쿠텐 포인트로 XRP를 매수하고 보유 자산을 월렛에 보관할 수 있다.
리플 생태계 성장 담당 수석 매니저 타츠야 코호로기는 이번 도입을 두고 "가장 중요한 XRP 이정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용자들이 포인트로 XRP를 직접 매수하고, 이를 통해 라쿠텐캐시를 충전해 실제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라쿠텐의 대규모 포인트 시스템과 XRP가 연결됐다는 점이다. 현재 유통 중인 라쿠텐 포인트는 3조포인트를 넘고, 이는 약 23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 포인트를 XRP로 전환할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 자산이 대형 소비 보상 체계와 직접 연결된 셈이다.
시장 확산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라쿠텐은 일본에서 높은 신뢰도를 가진 플랫폼으로, 결제·커머스·금융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XRP의 편입은 디지털 자산이 실제 소비 인프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라쿠텐은 이미 암호화폐 결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2023년부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결제를 지원해왔고, 2021년에는 포인트 기반 리워드 시스템에 활용할 자체 토큰 ‘라쿠텐 코인’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XRP 추가로 라쿠텐 생태계 내에서는 매수·보관·결제까지 이어지는 사용 경로가 완성됐다. 시장에서는 실제 이용자들이 포인트를 XRP 매수와 결제에 얼마나 활용할지, 그리고 이러한 구조가 다른 플랫폼으로 확산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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