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0거래일 간 18% 급등…다시 사상 최고가 눈앞
||2026.04.15
||2026.04.1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같은 기간 18% 넘게 올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세다.
주가 강세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있다. 메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엔비디아 AI 칩을 공격적으로 확보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주가는 2024년 10대1 주식분할을 반영한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가 212.19달러(약 31만원)보다 약 8%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연례 개발자 행사 GTC에서 수주 기반을 공개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과 차세대 베라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주문 규모가 2027년까지 1조달러(약 1474조원)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단순 전망이 아니라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한다.
사업 구조도 크게 바뀌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해 전체의 88%를 차지한다. 과거 주력이던 게임 사업을 넘어 AI 인프라 기업으로 중심축이 이동한 것이다. 현재 수요가 생산 속도를 앞지를 정도로 강하다.
GTC에서는 신규 칩도 대거 공개됐다. 엔비디아는 AI용 신형 칩군과 함께 지난해 12월 200억달러(약 29조5000억원)에 인수한 그록(Groq) 기술 기반 언어처리장치, 독립형 베라 중앙처리장치(CPU) 랙을 선보였다. 에이전트형 AI 확산에 따른 연산 구조 변화와 CPU 수요 확대를 반영한 전략이다
주요 고객 확보도 이어지고 있다. 메타는 엔비디아 독립형 CPU의 첫 대형 고객으로, 전 세계 수십 개 데이터센터에 수백만 개 칩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14일 제기된 PC 제조사 인수설을 부인했다. 회사는 "관련 논의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 이후 델과 HP 주가는 상승했다가 다음 날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
또 15일에는 양자컴퓨팅 도입을 가속하기 위한 오픈소스 모델 '아이징'을 발표했다. AI 반도체 주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차세대 컴퓨팅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최근 주가 상승은 단기 수급이 아니라 빅테크 수요, 대규모 주문 잔고, 제품 확장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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