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해외 AI 보안 프로젝트 확산에 대응 착수
||2026.04.14
||2026.04.14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최신 AI 모델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프로젝트를 잇따라 가동하면서 정부가 국내 주요 기업, 전문가와 함께 대응 점검에 나섰다. 해외 AI 기업의 보안 서비스 고도화가 보안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오픈AI의 GPT-5.3-Codex 기반 ‘트러스티드 액세스 포 사이버’와 앤트로픽의 미토스(Mythos) 기반 ‘프로젝트 글래스윙’과 관련해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민·관·군 소관 부처에 긴급 대응을 주문한 상태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각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에게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에 유의하고 회사별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AI를 활용한 공격이 발생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즉시 상황을 공유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2시 류제명 제2차관 주재로 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쿠팡 등 주요 플랫폼 기업의 CISO를 불러 AI 고도화에 따른 사이버보안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보안 체계 변화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기업별 대응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어 오후 5시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주재로 국내 AI 보안 전문가들과 별도 회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관련 프로젝트와 AI 보안 서비스의 내용과 수준, 국내에 미칠 영향,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미토스 등 고성능 AI 기반 사이버보안 서비스의 등장은 보안 수준의 획기적 향상의 기회가 됨과 동시에 그것이 악용될 경우 큰 위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 기업과 기반시설이 이런 위협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동시에 사이버보안 역량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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